<촉명한 이야기, 야! 일단 만들자!>
여러분은 미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시나요?
여기, 그림을 ‘보는’ 색다른 경험이 펼쳐집니다.
시각장애인은 그림을 손끝으로 만지고,
작품 해설을 들으며 감상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의 촉감이기에,
우리는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그림 속 인물의 옷감과 형태를 살리고,
풍경이 생생히 느껴지도록 재료를 붙이고...
만지면서 거친 부분은 없는지,
다칠 위험은 없는지,
수십 번을 점검하고 보완합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에서는
이러한 고민과 과정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시각장애인의 미술 감상과
배리어프리 문화 활성화를 위해
촉각명화 제작 및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1회 촉각명화 공모대회는
그동안 함께해 주신 제작 봉사자분들의 발자취,
여러 공공 기관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시각 장애 미술 문화가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배리어프리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첫걸음,
함께 참여해 주시겠어요?
★★제 1회 촉각명화 공모대회 최종 수상자★★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수상작을 포함한 다양한 출품작들은 <촉각명화 공모대회 출품작 전시회>에서 공개됩니다.
(8월 초 예정)
대상: <모네의 따뜻한 기억> 이*경 (양산을 쓰고 왼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
심사평: 원작에서 풍기는 인상주의 작품의 묘미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재료 및 표현이 매우 적절하여 작품의 정보 전달력이 높았습니다. 또한 감상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메세지, 분위기와 인상 등 모든 것이 조화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최우수상: <옛 여인의 아름다움> 김*리 (미인도)
심사평: 원작의 요소를 충분히 살리면서 작품의 프레임을 족자 형태로 재해석한 부분이 창의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한복과 같이 제작하고, 가채를 머리카락으로 땋아서 만든 부분, 배경에 수놓은 한자에서 정성과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감상 측면에서도 군더더기가 없었으며, 전반적인 마무리까지 매우 수작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수상: <에스프리(esprit)> 김*윤 (그네)
심사평: 등장인물의 표정과 자세 등 원작에서 느껴지는 위트 있는 요소들이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작품 내용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흔들리는 그네의 배치가 다소 불안정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고 정성이 느껴져서 더욱 좋았습니다.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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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가을> 김*겸 (가을)
심사평: 작품 속 과일, 농작물, 나무 조각 등 정확한 형태감을 표현, 전반적인 촉감에 신경 쓴 것과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 시 견고성도 좋았습니다. 다만 감상 포인트 강조를 위해 배경 이미지를 생략함에 따라 원작에서 느껴지는 그림의 조화가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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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아도 보이는 하늘> 김*우 (폴리네시아 하늘)
심사평: 시각, 촉각적으로도 모두 깔끔하고 견고한 마감과, 반사 원단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었을때 입체감이 느껴지는 설정 등의 창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원작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캔버스에 남은 여백과, 깔끔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입체감이 다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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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그늘 아래, 조용한 정원> 차*민 (정원에서의 아침식사)
심사평: 입체적으로 구성된 테이블, 화병, 접시 등 원작의 다양한 요소를 모두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작품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하지만 입체 조형물의 견고성이 약한 부분이 다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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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온도> 송*원 (양산을 쓴 여인)
심사평: 원작의 분위기를 표현한 잔디밭의 부드러운 촉감과 색감, 여인의 치마 형태가 인상깊었습니다. 배경의 구름 촉감은 다소 아쉬웠으나, 우산의 형태나 구현 과정의 노력들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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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박*경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심사평: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절벽을 시각, 촉각으로 모두 훌륭하게 표현했습니다. 중심 인물의 견고성은 다소 아쉬웠으나, 기본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전체 심사평:
비시각장애, 시각장애 심사 위원들이 공정성과 진심을 담아 자세히 심사했습니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들을 마주하면서,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상식 이모저모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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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촉각명화 감상하기!
오프라인으로 직접 촉각명화 작품을 감상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반드시 예약 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url.kr/l2ncud
네이버 ’실로암 S갤러리’ 검색 → 예매
찾아오시는 길
S갤러리는 다양한 촉각자료와 어둠속미술관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각 장애 전문 체험 갤러리입니다.
대회 개요
지원 자격
공모 분야
공모 주제
일정 및 제출 방법
심사 기준
시상 내역
대상: 100만원 (1명/팀) 최우수상: 50만원 (1명/팀) 우수상: 30만원 (1명/팀) 장려상: 10만원 (5명/팀)
유의사항
아래 사항은 변동 될 수 있으며, 변동 사항은 홈페이지에 상시 업데이트 됩니다.
입상자는 개별 연락처(이메일 및 유선 연락)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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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 02-880-0622
촉각명화 대표메일: tactile620@gmail.com